부부 둘이 사는데 장바구니는 그대로라면? 2인 가구 식비가 새는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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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부 둘이 생활하면서 네 식구 때와 같은 양으로 장을 봐 냉장고에 음식이 많이 남은 모습 |
가족 수가 줄었는데 장보는 양은 그대로인지 확인하세요
가족이 네 명에서 두 명으로 줄어도 장보는 습관은 바로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.
평소처럼 대파 한 단, 과일 한 상자, 고기 큰 팩을 집어 듭니다.
처음에는 넉넉해서 편합니다.
하지만 먹는 사람이 절반으로 줄었다면 같은 양을 소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.
그 사이 신선도가 떨어지고 결국 일부를 버릴 수 있습니다.
그래서 부부 둘이 생활하기 시작했다면 먼저 식비가 아니라 구매량부터 바뀌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싸게 많이 사는 것이 항상 절약은 아닙니다
대용량 상품은 단위가격이 낮을 때가 있습니다.
예를 들어 100g당 가격만 보면 큰 포장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절반을 버리면 계산은 달라집니다.
결국 중요한 것은 구입단가가 아니라 실제로 먹은 음식의 비용입니다.
2인 가구에서는 특히 상하기 쉬운 식재료일수록 이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.
반대로 쌀·통조림·세제처럼 오래 두고 확실히 사용하는 상품은 대용량 구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.
시장은 ‘소량’, 마트는 ‘보관 가능한 상품’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
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어느 한쪽이 항상 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.
한국소비자원의 ‘참가격’도 대형마트·슈퍼마켓·전통시장 등 업태별 가격을 따로 비교하도록 제공하며, 가격은 할인행사와 조사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.
따라서 2인 가구라면 구매처를 역할별로 나누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.
전통시장이나 동네 매장에서는 며칠 안에 먹을 채소·생선·반찬을 필요한 양만 삽니다.
대형마트에서는 행사 중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가운데 오래 보관하고 확실히 사용할 물건을 비교합니다.
이렇게 하면 ‘어디가 더 싸냐’는 질문이 ‘어디서 무엇을 사야 덜 버리느냐’로 바뀝니다.
장보기 비용에는 교통과 시간도 들어갑니다
가격이 1,000원 싸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적인 것은 아닙니다.
특히 5060세대에서는 시장이나 대형마트까지 가는 거리도 생각해야 합니다.
자동차를 타고 30분을 가야 하는 마트와 걸어서 갈 수 있는 시장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기름값과 시간까지 포함했을 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반대로 한 달치 생필품을 한꺼번에 사는 날이라면 멀리 있는 대형마트를 이용해도 이동비용을 나눌 수 있습니다.
그래서 비교할 때는 가격 + 구매량 + 이동거리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.
한 달 동안 버린 음식값을 계산해보세요
부부 식비를 줄이고 싶다면 가계부보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를 살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.
한 달 동안 버린 음식 가운데 돈 주고 산 식재료만 적어봅니다.
예를 들어
이런 품목이 반복된다면 다음 장보기에서 구입량을 줄입니다.
반대로 늘 부족해서 한 번 더 사러 가는 품목은 구매량을 조금 늘립니다.
이 과정이 2인 가구에 맞는 장보기 단위를 찾는 방법입니다.
- 대파 반 단을 버렸습니다.
- 두부 한 모가 유통기한을 넘겼습니다.
- 과일 몇 개가 상했습니다.
- 할인할 때 산 고기가 냉동실에서 오래 남았습니다.
마무리
오늘은 최근에 버린 식재료를 두 가지만 적어보세요. 다음 장보기에서는 그 두 품목의 구매량을 줄여보고, 오래 보관하는 생필품 한 가지는 마트·시장·슈퍼 가격을 비교해보면 됩니다. 한국소비자원 ‘참가격’에서도 업태별 생필품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