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식이 하루 5% 넘게 떨어졌을 때 5060은 무엇을 해야 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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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주식시장 급락일에 생활자금과 투자자금을 나눠 확인하는 60대 투자자 |
5.80% 급락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가 있습니다
8월 19일 코스피는 398.66포인트 떨어진 6,471.17로 마감했습니다.
하락률은 5.80%였습니다.
삼성전자 -7.82%, SK하이닉스 -9.75%로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은 지수보다 더 컸습니다.
이런 날이면 자연스럽게 수익률부터 보게 됩니다.
하지만 은퇴자라면 다른 숫자도 함께 봐야 합니다.
‘앞으로 주식을 팔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이 얼마나 있는가?’
입니다.
은퇴자에게는 주가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중요합니다
주식은 떨어진 뒤 회복할 수 있습니다.
문제는 언제 회복할지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.
생활비가 별도로 충분하다면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주식을 팔지 않고 기다릴 여지가 있습니다.
반대로 생활비까지 투자돼 있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
시장이 크게 떨어졌는데 다음 달 생활비나 병원비가 필요하면 손실 상태에서 주식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.
그래서 5060의 자산관리에서는 투자상품을 고르는 것 못지않게 생활자금과 투자자금을 분리하는 구조가 중요합니다.
개인 4.6조 매수는 내 투자판단의 근거가 아닙니다
8월 19일 개인은 코스피에서 4조6,36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.
외국인은 3조5,035억원, 기관은 1조3,244억원 순매도했습니다.
상당히 큰 숫자입니다.
하지만 개인투자자가 많이 샀다는 사실만 보고 나도 따라 살 이유는 없습니다.
다른 투자자는 투자기간도 다르고 보유자산도 다르며 손실을 견딜 수 있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.
따라서 시장 수급은 참고자료로 보되 내 자산배분을 대신 결정해주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삼성전자와 ETF를 함께 갖고 있다면 중복을 확인하세요
이번 급락에서 또 하나 확인할 부분은 반도체 쏠림입니다.
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떨어지면서 코스피 전체도 강한 영향을 받았습니다.
개인 계좌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반도체 ETF, 코스피200 ETF를 각각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
겉으로는 네 가지 상품에 나눠 투자했습니다.
하지만 ETF 안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들어 있다면 실제로는 같은 기업과 같은 업종에 자금이 여러 번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상품 개수보다 실제 종목과 업종의 비중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급락장에서 생활비까지 투자하지 않았는지 점검하세요
급락하면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생길 수 있습니다.
“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 하나?”
“이렇게 많이 떨어졌으니 더 사야 하나?”
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기 전에 먼저 돈의 용도를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.
생활비·비상자금 /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목돈 /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돈
이렇게 구분합니다.
그리고 추가매수를 생각한다면 그 돈이 세 번째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.
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향후 수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. 시장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으며 투자상품에는 원금손실 위험이 있습니다. 은퇴생활에 필요한 자금까지 투자할지는 특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.
마무리
8월 19일의 코스피 -5.80%, 개인 +4.6조원은 강렬한 숫자입니다. 하지만 5060 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숫자는 내 계좌 안에 있습니다. 앞으로 사용할 생활비가 얼마나 확보돼 있고,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과 반도체가 몇 %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.
